생태문명이란? What is Ecological Civilization?
생태문명이라는 단어 자체가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생태문명이라는 말은 Ecological Civilization의 영문을 한국어로 번역한 말입니다. 2015년 처음 이 단어를 한국어로 번역해야 했을 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적당한 말이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생태’라는 단어는 이미 많은 곳에 사용이 되고 있어서 익숙하기는 하지만 보통은 환경운동과 연결되어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EcoCiv는 환경운동을 포함한 그 보다 더욱 넓은 개념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이 단어를 대체할 수 있는 단어를 찾아보았지만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문명’이라는 단어도 적당한 한국어 번역을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문명’이라는 단어를 그대로 쓰기에는 너무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생태적 전환’이라는 말로 바꾸어서 쓰는 것도 심각하게 고민을 해 보았지만 그렇게 하다보면 원래의 뜻과 의도와 어긋날것 같았습니다. 긴 고민 끝에 생태문명이라는 단어를 채용해서 사용하였는데, 요즘에는 생태문명이라는 단어를 여기저기서 심심치 않게 발견하고 있습니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래 글은 저와 EcoCiv Korea의 연구원들이 협력해서 함께 만든 생태문명에 대한 간략한 설명의 글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들은 여기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클릭하세요.)
인류는 현재 가까운 미래에 다가올 환경적인 위협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해결하는데 생태와 문명의 기계적인 이해에 근거한 사회적, 문화적 패턴을 바꾸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가까운 미래 우리가 직면하게 될 환경적 대참사를 피하기 위해서는 인류의 문명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다가오고있는 위기를 인식하고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근본적으로 변화 할 준비가되어 있지 않거나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기 때문에 우리는 생각이나 행동에 주저하고 있습니다.
EcoCivKorea는 한국의 생태학적 문명으로 변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의 문명이 재앙의 위기에 이미 이르렀다는 문제의식을 명확히하고, 가능한 대안의 연구에 매진하고 장기적이고 실용적인 해결책을 찾기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거시적이고도 미시적인 실행 대책이 필요합니다.
EcoCivKorea는 프로세스적 사고(Process Thoughts)에서 발견되는 관계적 접근 방식을 통해 공동의 이익과 관련된 생태 문명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하고있습니다.프로세스적 사고의 개념은 철학자 Alfred North Whitehead, Charles Hartshorne, John B. Cobb의 연구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이 세명의 현대적인 연구자들이 서 있는 철학적 전통은 ‘변함의 과정’과 변하지 않는 존재가 아닌 변해가는 존재에 강조점을 두고 있습니다.
프로세스적 사고는 근본적인 관계성으로 세계를 설명하는 철학적 시스템입니다. 프로세스의 사상에 의하면, 현실의 모든 개체는 진행중인 변화의 과정에 있습니다. 모든 발생하는 사건들은 한 시점에서 그 이전의 과거로부터 받은 기본적인 현실적 요소들과, 문맥적으로 어울리는 가능성들과 개별 행위자들의 선택의 조화합니다.
따라서 프로세스적 사고은 도덕적, 심미적 종교적 직관과 과학적 통찰력을 조화시키는 데 도움이됩니다. EcoCivKorea은 동아시아와 서양의 종교, 문화적 전통, 특히 서구 사회와 한국에서의 논의를 연결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프로세스 철학자들의 생각을 따릅니다. 프로세스적 사고는 인간의 정의의 문제와 생태적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가지고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질서에 대한 철학적이고도 현실적인 접근을 제공합니다. 우리는 다문화, 페미니즘, 생태, 종교간의 대화, 정치적, 경제적 문제들에 다양한 관심이 있습니다. 우리의 궁극적인 비전은 한국적 생태문명에 필요한 정책을 연구하고 그것을 옹호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