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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정과(Revised Common Lectionary)-1

  • Post category:Ho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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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의 한 해는 대림절(Advent) 로 부터 시작한다. 보통 11월 말에서 12월 초가 대림절의 시작 기간이 된다. 4주간의 대림절 기간을 지나면 예수의 이 땅에 오심을 기념하는 성탄절(Christmas)을 맞는다. 그리고 예수께서 이 땅 가운데 자신을 드러내심을 기념하는 주현절(Epiphany)을 지난다. 그리스도의 수난을 기념하는 사순절(Lent)을 지나, 예수의 마지막 일주일을 묵상하는 고난주간(Holy Week)을 맞이한다. 그리고 마침내 부활절(Easter)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이어지는 부활절 후 주간은 성령강림절(Pentecost)로 끝을 맺게 된다. 그 뒤는 성령강림절 후의 기간(season after pentecost)로 이어진다. 교회력의 기간 중에 가장 긴 기간이다. 그리고 다음 해의 대림절이 시작할 때, 한 사이클이 끝이 난다.

교회력은 일년을 지나며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삶과 죽음과 부활, 그리고 그 이후 우리에게 주어진 이 땅에서의 삶을 묵상하며 연결할 수 있도록 우리를 인도한다. 교회력을 반드시 지켜야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교회력은 신앙생활을 유지하고 지켜나가는데 유익한 점이 훨씬 많은 것이 사실이다. 교회력은 어느 날 한 사람이 뚝딱 만들어 다른 사람들에게 지키라고 한 것이 아니라, 교회의 역사를 통해서 많은 교회들과 많은 사람들에게 신앙의 유익을 주며 그 역할을 다해왔다. 기독교의 역사에서 (기독교라고함은 카톨릭과 개신교, 동방정교회를 포함하는 넓은 의미이다.) 신실한 사람들은 이 교회력에 맞추어 성서 말씀을 읽어 나가는 스케줄을 만들어 냈다. 이것을 Lectionary, 한국어로는 성서정과 또는 성서일과라고 한다.

카톨릭교회(서방교회), 정교회(동방교회), 개신교회에서는 각각의 특색을 갖춘 서로 조금씩 다른 성서정과를 가지고 있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카톨릭교회에서 편찬한 3년의 사이클을 가지고 있는 현재의 성서정과를 많은 기독교 교회에서 받아들여 사용하고 있다. 특히, 영어권에 있는 mainline protestant church, United Methodist Church, the Evangelical Lutheran Church in America, the Presbyterian Church (USA), the Episcopal Church, the American Baptist Churches, the United Church of Christ, and the Disciples of Christ, Quakers, Reformed Church in America, African Methodist Episcopal church 등이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다.

나는 미국장로교회(Presbyterian Church USA)의 목사로 San Francisco Theological Seminary에서 수학하던 시절 lectionary를 처음 접하게 되었다. 그 이후 나는 계속 성서정과를 이용해서 설교를 하고 있다. 성서정과를 사용해서 설교를 수년간 하면서 느낀 점들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다음 글에서 계속 나누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