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27일 금요일, 미서부 시간으로 오전 7시에 Institute for Ecological Civilization은 “The most important lessons from COVID-19″이라는 제목으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세미나는 webinar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패널들은 Zoom을 통해 세미나를 진행하고 그 실황을 facebook으로 생중계했다. facebook live에 접속한 참석자들은 채팅창을 통해 패널들의 이야기에 의견을 개진하며 활발하게 토론을 이어 나갔다.
이 세미나에 참석한 패널리스트들은 ‘A conversation about Global systems change’라는 주제를 가지고 Post COVID-19의 세계적 전망에 대한 의견을 내놓으며 활발하게 토론했다. Mamphela Ramphele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정치인이자 활동가로 Anti-Apartheid 활동에 힘썼고, Club of Rome의 공동의장을 역임했다. World Bank의 디렉터로 일하기도 했다. Jeremy Lent는 작가이자 ‘Liology Institute’의 설립자로서 U.C. Berkeley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 Elliott Harris는 Chief Economist UN Dept. of Economic and Social Affairs이다. DESA에서 일하고 있는 Elliott은 국제경제와 개발 분야의 전문가이다. Vandana Shiva는 인도의 환경운동가이자 학자로서 Anti-Globalization 전문가이고 Eco-Feminist이다. 정건화 교수는 한신대학교의 경제학부에서 가르치고 연구하는 일을 하고 있으며 서울시와 협력하며 여러가지 발전적이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였고 EcoCiv의 Korea 공동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Dr. Andrew Schwartz의 사회로 세미나는 진행이 되었다.

패널들은 모두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전인류가 함께 겪으며 우리가 서로 원자화되어 독립적으로 떨어진 존재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연결된 유기체적인 관계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는데에 동의했다. 그리고 이 비극적인 경험이 인류에게 단지 트라우마로만 각인되지 않도록 이 경험을 우리의 생각의 틀을 재구조화 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Neoclassical economy system과 globalization으로 구조화된 브레이크 없는 거대한 착취의 경제 시스템을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대한 논의가 주요쟁점이 되었다.
우리는 이번 코로나 사태를 경험하면서 상상할 수 없었던 일들이 벌어지고있다. 쉼없이 돌아가며 절대 멈출 것 처럼 보이지 않던 세계의 경제가 서서히 멈추고 있다. 이는 매우 걱정스러운 일이지만, 인류는 새로운 눈으로 대안적인 시스템으로서의 전환을 해내야 한다. 기후변화(Climate Change)를 가속화시키고 지속가능(sustainable)하지 않은 방식으로서의 인류의 생존 방식을 이제 멈추고 지속가능하며 생태적(ecological)인 시스템으로 변해가야 한다. 로컬(Local) 중심의 효율적(efficient)이고 자족가능(self-sufficient)한 시스템에 방점을 두고 변화를 가속시켜 나가야하며, local과 global의 연결성을 잘 이해하고 관계정립을 해나가야 한다. 또한 Well-being 잘 사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개념 정의를 다시 해야 한다. 무조건 더 많이 더 크게 더 빠르게가 중심주제가 되는 well-being이 아닌 사회적인 안전망이 보장되고 고도로 연결되어 있는 유기체적인 구조로 재편성해나가야 한다.(AI혁명과 기본소득이 그 예라고 할 수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 세계는 새로운 기준(new-normal)을 만들어야 한다. Health의 이슈는 인간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닌, 생태계 전체로 그 의미가 확대되어야 한다. 우리는 신이 우리에게 주신 창조적인 상상력을 가지고 해방된 인류의 모습이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해야 한다. 잘 먹고 잘 쓰는 것에만 기준을 두었던 기존의 낮은 패턴의 가치 체계를 뛰어넘어 더 고상한(higher value system) 가치를 발견하고 이루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Post Corona’는 어떠한 모습이어야 할까? 이번 사태(pendemic)는 우리의 변화가능성(capacity of change)를 상상을 초월하게 높여주었다. 전에는 가능할 것 같지 않은 일들을 이제는 논의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는 권위주의적 방식(authoritarianism)이 아닌 민주적인(democratic) 방식으로 로컬(local) 과 세계화(global)의 협력(collaboration)을 추구하며 생태적으로 대안적인(ecolocially alternative)한 시스템을 추구해야 한다. 어려움이 깊을 수록 희망은 떠오른다. 그리고 그럴 때일 수록 우리의 행동(action)은 더욱 의미가 있다.
EcoCiv의 홈페이지와 이번 세미나 전체 영상 링크를 아래에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