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죽음을 맞으며

그의 죽음은 작지 않은 충격을 주었다. 아마도 비슷한 사건들로 인해 받았던 과거의 충격까지 다시 되살아오는 듯 했기 때문이리라. 코로나로 인해 죽음이 흔해진 이 시대에, 매일 뉴스에서 오늘은 코로나로 몇 명이 죽었는지를 전하는 보도가 더 이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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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금지법에 대한 단상

대한민국 헌법은 평등의 이념을 따르고 있다. 제 2장 11조 1항은 이렇게 적고 있다.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누구든지 성별ㆍ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치적ㆍ경제적ㆍ사회적ㆍ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 모든 국민이 평등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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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장로교회(PCUSA) 224회 총회, 현 상황에 대한 응답

미국장로교회(PCUSA)의 224회 총회가 6월 19일, 25일, 26일 총 3일 동안 열렸다. 원래 이번 총회는 Baltimore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COVID-19으로 인해서 모든 총회가 역사상 최초로 온라인에서 열렸다. 사실 총회가 온라인에서 열리게 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을 때 적잖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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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시대의 성금요일: 부재의 신학

서양철학에서 Nothingness라는 개념은 존재론적인 사유의 중요한 한 축이 된다. 어떤 것이 존재한다는 것의 반대 의미로서의 '무'는 존재하지 않는 상태, 또는 비존재를 뜻한다. 하이데거와 후설과 니체와 사르트르의 시대의 철학에서 '신의 죽음'은 당연하게 여겨졌고 '신의 상실'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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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와 주일예배-안식일 논쟁

마가복음 3:1-7 1예수께서 다시 회당에 들어가셨다. 그런데 거기에 한쪽 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있었다. 2사람들은 예수를 고발하려고, 예수가 안식일에 그 사람을 고쳐 주시는지를 보려고, 예수를 지켜보고 있었다. 3예수께서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서 가운데로 나오너라.” 4그리고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안식일에 선한 일을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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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and Compassion – 오스카

기생충이 오스카에서 4개의 상을 탔다. 어마어마한 쾌거라 난리다. 나 역시 봉준호와 배우들, 이 영화를 만드는데 일조한 모든 사람들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말하고 싶다. 그런데, 시상식 비디오를 유튜브에서 찾아보다가 Joanquin Phoenix의 오스카 남우주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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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바위를 향해

거대한 바위를 향해 나아간다는 것은 우리의 몸뿐 아닌 마음을 앞으로 내미는 것이다. 거대한 바위를 마주한 나는 긴 상념에 젖는다. 이 길까지 걸어오게 된 지난 시간들과 경험들을 돌아보면서 나는 과연 무엇을 찾아 여기까지 왔는지를 생각한다. 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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